삼성전자·SK하이닉스, 2027년 영업익 964조 전망
핵심 요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이 2027년 96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두 회사의 주가는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해 실적 개선 기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장기공급계약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가능성, 신규 주주환원 정책이 재평가 요인으로 제시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이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2027년 964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13일 공개된 실적 추정치는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2025년 91조원에서 2026년 641조원으로 증가한 뒤 이듬해 1000조원에 근접하는 흐름을 담았다. KB증권은 이익 증가 폭이 현재 기업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재평가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2027년 추정 영업이익은 2025년과 비교해 삼성전자가 13.2배, SK하이닉스가 8.2배로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지난 12일 종가로 산출한 2027년 주가수익비율은 삼성전자 3.7배, SK하이닉스 3.2배에 머물렀다. 최근 과도하게 늘었던 신용 레버리지 물량이 청산되는 과정에서 두 회사 주가가 고점보다 40% 이상 하락해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진단이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삼성전자 112조원, SK하이닉스 77조원으로 잡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17%, 579% 증가한 규모다. 대형 기술 기업인 하이퍼스케일러와의 장기공급계약이 확대되면서 전체 메모리 생산 물량 가운데 60% 이상은 이미 공급이 확정됐다. 메모리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두 회사의 강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근거로 제시됐다.
신규 주주환원 정책도 기업가치 재평가를 촉진할 변수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새로운 주주환원 방안 발표를 앞두고 있다. KB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해당 정책이 TSMC 사례처럼 기업가치와 주가의 동반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장기 수급 기반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실적 증가와 주주환원 확대가 맞물리면 본격적인 가치 재평가와 추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