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현금 환원책이 반등 변수
핵심 요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새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반등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양사는 기록적인 상반기 영업이익을 냈지만 확대된 환원 방안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대규모 현금 환원 기대와 인공지능 반도체 설비투자 수요 사이의 균형이 관건이다.
한 달 넘게 조정을 받은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반등 변수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새 주주환원 정책이 떠올랐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8% 오른 6579.04로 마감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6.7%, 5.6% 상승했다. 그러나 6월 고점과 비교하면 두 종목의 주가는 여전히 약 30%, 50% 낮은 수준이다.
두 회사는 3년간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침을 적용해 왔다. 삼성전자는 이를 토대로 매년 약 9조8000억원을 정기 배당하고 지난해 특별 배당도 실시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약 2조원을 배당했으며 올해 초에는 주주환원 차원에서 약 12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146조원, SK하이닉스 98조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약 8배 늘었지만 기록적인 이익을 반영한 새 환원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연간 환원 규모가 기존의 10배를 넘고 향후 3년간 총액이 최소 600조~700조원에 이를 가능성과 함께 현금배당 수익률 7~15%가 거론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중 주주환원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잉여현금흐름은 100조원 중반대로 추정되며, 안전자산 성격의 현금 100조원을 남겨도 70조~80조원의 가용 재원이 확보돼 약 40조원의 환원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인공지능 호황에 대응할 연구개발·생산시설 투자도 확대해야 해, 두 회사가 설비투자와 현금 환원의 균형을 어떻게 정할지가 주가의 다음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