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9% 급락 뒤 반등 기대 커져
핵심 요약
삼성전자 주가가 고점 대비 49% 하락해 조정 막바지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수급 부담 완화와 2028년까지 이어질 수 있는 메모리 공급 부족이 반등 근거로 제시됐다. 대규모 주주환원 전망과 과거 급락 뒤 반등 사례도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를 높였다.
고점에서 49% 떨어진 삼성전자 주가가 조정의 막바지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KB증권 리서치본부는 12일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4배까지 낮아진 점을 들어 상승 흐름이 시작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날 오전 11시 18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37% 오른 25만5000원에 거래됐다.
수급 측면에서는 오픈AI 기업공개가 AI 순환금융 논란과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안을 누그러뜨려 반도체 업황의 고점 통과 우려를 완화할 요인으로 제시됐다. 주가 낙폭을 확대했던 신용 레버리지 물량도 상당 부분 정리돼 수급 압력이 줄었다는 평가다.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이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 역시 반등 전망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꼽혔다.
8월 현재 빅테크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은 약 60% 수준으로 파악됐다. 올해 채우지 못한 물량은 2027년 수요로 이월되고, 2027년에도 해소되지 않은 수요는 다시 2028년으로 넘어가는 구조다. 이런 연쇄적인 이월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최소 2028년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새 주주환원 정책도 기업가치 재평가의 변수로 제시됐다. KB증권은 연간 환원 규모가 기존 9조8000억원의 10배 이상으로 확대되고 향후 3년간 총액이 최소 600조~7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현금배당 기준 배당수익률 추정치는 7~15%다. 2000년 이후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한 네 차례 가운데 앞선 세 차례는 저점 형성 후 1개월·3개월·6개월 시점에 모두 반등했으며, 최대 상승률은 60%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