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텍사스 제2 파운드리 공장 2026년 말 착공
핵심 요약
삼성전자가 텍사스 테일러 제2 파운드리 공장을 2026년 말 착공해 2030년 양산 목표로 추진한다. 테일러 팹 1은 2026년 가동 예정이며, 2나노 공정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4나노 공정 문의 증가에 따라 추가 팹 확보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위치한 반도체 제2 파운드리 공장인 '테일러 팹 2'의 건설을 올해 말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2026년 내 테일러 팹 2 착공을 준비 중이며, 2030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테일러 팹 1의 건설이 계획대로 진행돼 2026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가동 이후 2나노미터 공정의 생산 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고객들의 1.4나노미터 공정 문의가 늘어남에 따라 추가 팹 확보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4나노 공정에 대한 고객 문의가 증가하면서 추가 생산 능력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고객 주문과 협의에 따라 단계적으로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사업에서 첨단 공정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성숙 공정을 수익성이 높은 3나노미터 생산으로 전환하고, 기술 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특수 제품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줄이고, 고객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테일러 팹 2의 착공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삼성전자는 미국 내 생산 기반을 더욱 확대하게 된다. 테일러 팹 1의 가동과 팹 2의 건설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의 공급 능력을 크게 늘릴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양산 시점은 고객 수요와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