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대형 주주환원·실적 개선 기대
핵심 요약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연간 주주환원 규모가 최대 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12조원으로 전망됐고 메모리 수익성 개선과 파운드리 흑자 전환이 기대됐다. 메모리 공급 부족의 장기화와 마이크론 대비 할인된 기업가치가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제시됐다.
KB증권은 10일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조만간 공개될 주주환원정책에서 연간 환원 규모가 최소 100조원에서 최대 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기존 주주환원액 9조8000억원의 10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한 배당 수익률은 7%를 넘는다. 삼성전자의 전 거래일 종가는 23만1000원이다.
실적 전망도 큰 폭으로 상향됐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17% 증가한 112조원으로 예상됐다. 메모리 영업이익률은 DRAM 83%, NAND 71%로 각각 올해 2분기의 78%, 68%를 웃돌 것으로 제시됐다. 파운드리 부문은 3분기부터 4나노미터 LPU 양산이 본격화하면서 성과급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2022년 이후 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메모리 공급 부족은 최소 3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2026년 8월 현재 빅테크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이 60%에 그치는 데다 신규 메모리 팹을 완공하는 데 3년 이상 걸려 단기간에 공급을 확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은 기존 3년 계약보다 긴 5년 장기공급계약을 요구하고 있으며, 기본 계약 5년에 매년 1년씩 기간을 연장하는 롤오버 방식도 요청하고 있다.
KB증권은 대규모 주주환원과 이익 증가가 삼성전자 주가 재평가를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글로벌 DRAM 시장 1위인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3위 업체인 마이크론보다 4% 할인된 상태라는 점도 투자 매력의 근거로 제시했다. 미국 기업에 적용되는 달러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현재의 기업가치 격차는 비정상적인 수준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