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조정에도 AI 성장 전망 유지
핵심 요약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 주가 조정을 저점 비중 확대 기회로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증가와 견조한 현금흐름 전망이 판단의 근거가 됐다.
삼성전자 주가가 고점에서 큰 폭으로 내려왔지만 영업 환경과 산업 전망에는 뚜렷한 변화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주가 수준을 저점에서 투자 비중을 확대할 기회로 평가하고,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11일 기준 23만875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8750원(3.8%) 올랐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에 반영된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6배, 주가수익비율(PER)이 3.9배까지 낮아진 점에 주목했다. 두 지표가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이 본격화하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온 만큼, 최근 주가 하락과 달리 삼성전자의 영업 여건이나 중장기 산업 흐름을 훼손할 만한 변화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AI 산업의 주요 수요처인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는 앞으로 3년 이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의 잉여현금흐름(FCF)을 둘러싼 우려는 남아 있지만, 주요 5개사의 합산 수주잔고는 연간 매출의 4배에 해당하는 2조4000억달러에 이른다. 축적된 수주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유지하는 데 무리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이퍼스케일러의 영업현금흐름도 견조한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잉여현금흐름이 대규모 순유출로 돌아서면서 AI 관련 설비투자 흐름을 크게 약화시킬 위험은 낮다는 진단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이터센터 투자를 근거로, 주가 조정 구간에서 비중 확대가 가능하다는 기존 시각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