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소액주주, 자사주·성과급 주총 표결 추진
핵심 요약
액트가 삼성전자 임시주총 소집을 위해 주주 전자서명과 지분 결집에 착수한다. 45조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기준·한도를 안건으로 추진한다. 국민연금과 국내외 자산운용사에 위임장을 요청해 지분 3% 확보에 나선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가 4일 오후 5시부터 삼성전자 임시주주총회 소집 절차에 들어간다. 플랫폼에서 주주들의 전자서명을 받아 지분을 결집하고, 발행주식 총수의 3% 이상을 확보해 주총 소집 요건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액트는 회사의 잉여현금 배분과 장기적인 성과급 기준을 주주가 직접 결정해야 할 사안으로 제시했다.
임시주총 안건으로는 45조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영업이익에 연동한 임직원 성과급의 지급 기준 및 한도가 추진된다. 액트는 국민연금과 국내외 자산운용사에도 주총 소집에 동의하는 위임장을 요청할 계획이다. 2분기 말 주주명부를 토대로 주주들에게 관련 내용을 담은 공식 우편물도 발송한다.
이번 절차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지급안을 둘러싼 주주 활동의 연장선에 있다. 액트는 지난달 20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사옥에 성과급 지급안과 관련한 주주서한을 제출했다. 액트가 문제 삼은 부분은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이 10년 동안 수백조원 규모의 한도로 이어질 수 있는데도 이사회 결의만으로 지급 규칙을 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삼성전자의 사업 성과와 별개로 자사주 45조5000억원 매입 여부와 장기간 적용될 성과급 한도는 주주가 회사의 주인으로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영 자체는 경영진의 영역이지만 회사가 벌어들인 잉여현금의 배분은 주주의 재산권과 연결된다는 논리다. 향후 임시주총 추진 여부는 전자서명과 기관투자자 위임장을 통해 법정 지분 요건을 충족하는지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