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대학서 AI 반도체 인재 선점
핵심 요약
삼성전자 DS부문이 다음 달 일리노이대와 위스콘신 매디슨대에서 현장 채용 행사를 연다. 학부생과 석·박사 과정 학생에게 인턴십과 채용 기회를 소개하고 개별 상담을 진행한다. 재학 단계부터 AI·반도체 인재와 접점을 만들어 장기적인 해외 인재 풀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이 다음 달 미국 주요 대학에서 AI·반도체 인재 확보를 위한 현장 채용 활동에 나선다. 다음 달 2일 일리노이대학, 4일 위스콘신 매디슨대학교에서 각각 ‘캠퍼스 커리어 데이’를 열고 재학 단계의 예비 인재들과 직접 접점을 넓힌다. 채용 공고 중심의 방식에서 범위를 넓혀 해외 대학에서 장기적인 인재 풀을 조성하려는 행보다.
행사에는 학부생과 석·박사 과정 학생이 참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DS부문의 채용 전형과 각 사업부·연구소의 인턴십 및 채용 기회를 안내하고, 질의응답과 개별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설명회가 끝난 뒤에는 별도 상담 시간도 마련한다. 참석자와 세부 프로그램은 조율 중이며, 여러 직무를 폭넓게 다루는 행사 특성상 그동안 실무진이 주요 진행을 맡아왔다. 인재 확보 경쟁이 심화하면서 이번에는 임원이 직접 참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DS부문은 최근 몇 년 동안 텍사스와 미시간 등 미국 대학에서 같은 행사를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현지 채용 기반을 확대해왔다. 국내에서는 서울대 등을 중심으로 ‘테크 앤드 커리어 포럼’을 열어 설계·공정·소자·수율·소프트웨어·패키지·인프라 분야의 기술 세션과 진로 상담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실제 업무를 이해하고 전공 및 연구 경험과 직무의 연관성을 살펴보도록 설계한 기술·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미국 대학으로 넓히는 흐름이다.
행사 장소로 정한 두 대학은 AI 분야에서 삼성전자 DS부문이 원하는 인재군과 접점이 크다. 일리노이대는 US뉴스 학부 AI 프로그램 평가에서 전미 6위권을 유지했고, 위스콘신 매디슨대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AI 반도체 업무에는 설계·소자·공정·패키징 기술과 함께 AI 및 컴퓨팅에 대한 이해가 요구된다. 삼성전자는 국내 채용만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전문 인력을 해외 대학에서 발굴하고, 학부와 석·박사 과정부터 관계를 형성해 향후 지원으로 이어지는 채용 풀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