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3% 급등…AI 부품 성장 기대 반영
핵심 요약
삼성전기가 국내 기술주 최선호 종목으로 새롭게 선정되며 장 초반 12.96% 급등했다. 목표주가는 262만원으로 상향됐고 비중 확대 의견은 유지됐다.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MLCC·ABF 기판 수요 증가와 반도체주 동반 강세가 주가를 밀어 올렸다.
삼성전기가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국내 기술주 최선호 종목으로 새롭게 선택되면서 13일 장 초반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전 9시 2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17만3000원, 12.96% 오른 150만80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의 동반 강세도 주가 상승에 힘을 더했다.
모건스탠리는 국내 기술주 최선호 종목을 삼성전자에서 삼성전기로 바꾸고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256만원에서 262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서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반도체 기판 수요가 확대돼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적 전망에서는 MLCC 가격이 오를 가능성과 아지노모토빌드업필름(ABF) 기판 수요 회복이 핵심 요인으로 제시됐다. 이 같은 흐름이 삼성전기의 수익성과 주당순이익(EPS)을 끌어올려 시장 예상치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매출에서 AI 관련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20%에서 내년 31%로 상승하고, ABF 매출은 장기적으로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증시에서 나타난 반도체주의 상승 흐름도 국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마이크론을 비롯한 주요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국내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함께 오르면서 삼성전기의 개별 성장 기대와 반도체 업종 전반의 강세가 동시에 주가에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