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화재 상반기 순익 3조2658억원…역대 최대
핵심 요약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상반기 순이익 합계가 3조2658억원으로 집계됐다. 건강·종신보험 판매 확대와 자동차보험 흑자 전환, 투자손익 개선이 실적을 이끌었다.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은 삼성생명의 향후 배당수익 변수로 주목된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올해 상반기 나란히 최대 순이익을 냈다. 삼성생명의 연결 기준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은 1조89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8% 늘었고, 삼성화재는 1조3723억원으로 10.2% 증가했다. 두 회사의 순이익 합계는 3조2658억원이다. 은행 계열사 없이 보험과 투자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을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보험 본업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건강보험과 종신보험 판매 확대가 성과로 이어졌다. 계약 초기 수익성을 보여주는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삼성생명이 1조71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 증가했다. 삼성화재도 상반기 1조2423억원의 신계약 CSM을 확보했다. 보험사들이 보장성보험 판매를 늘린 가운데 장기보험 수익성도 개선됐다.
자동차보험은 고유가에 따른 운행량 감소로 사고율이 낮아지면서 상반기 누계 기준 흑자로 전환했다. 그동안 부담 요인으로 꼽혔던 자동차보험 손익이 개선되며 삼성화재의 실적을 뒷받침했다. 증시 활황도 투자 부문에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배당금 수익과 증권·자산운용 계열사의 연결 손익 증가에 힘입어 1조8580억원의 투자손익을 거뒀다.
시장 관심은 삼성전자의 향후 주주환원 정책에 쏠리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해 1분기 기준 삼성전자 지분 8.4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삼성전자가 잔여 재원을 특별배당으로 모두 환원할 경우 삼성생명의 배당수익은 수조원대에 이를 수 있다. 보험영업의 수익성 개선과 투자손익 확대에 더해 삼성전자 배당 정책이 향후 실적 변수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