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셀트리온, 연매출 5조원 돌파 가시권
핵심 요약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에 이어 연매출 5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과 록빌 공장, 셀트리온은 고수익 신제품을 하반기 성장축으로 삼았다. 두 대표 기업의 실적 확대가 국내 바이오 업종의 투자심리와 유동성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올해 상반기 나란히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둔 데 이어 하반기 성장 속도를 높인다. 두 회사가 연초 제시한 매출 목표는 각각 5조3200억원과 5조3000억원이며, 시장에서는 목표를 넘어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적 개선이 투자심리 악화를 겪어 온 국내 바이오 업종의 회복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1~4공장의 완전가동과 생산능력 확대, 제조 혁신, 품목 다각화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냈다. 하반기에는 5공장 상업생산과 지난 3월 인수한 미국 록빌 공장의 실적 반영이 더해진다. 록빌 공장은 3분기부터 분기당 1000억원 이상의 매출 기여가 예상된다. KB증권이 제시한 연간 전망치는 매출 5조4771억원, 영업이익 2조4667억원이다.
중장기 성장축은 스위스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 기업 폴리펩타이드 인수다. 항체의약품에 집중됐던 사업 영역을 비만 치료제 등에 활용되는 펩타이드로 넓혀 새로운 치료접근법에 대응할 기반을 확보했다. 관련 매출은 내년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기존 바이오시밀러의 안정적인 공급과 고수익 신제품 확대에 힘입어 상반기 신제품 매출 비중을 65%까지 끌어올렸다.
셀트리온은 하반기 신제품의 공급 지역과 적응증을 확대하고 규모의 경제 및 판매관리비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된 짐펜트라를 비롯해 유플라이마·옴리클로·스토보클로·앱토즈마가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화이자와의 짐펜트라 협업과 옴리클로 미국 출시도 예정돼 있다. SK증권은 매출 5조5621억원, 영업이익 1조7844억원으로 전망치를 높였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2024년 13.8%, 2025년 28.1%에서 올해 32%를 웃돌 가능성이 제기된다. 두 회사의 성장과 바이오텍의 신약 개발·기술수출 성과가 맞물릴 경우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와 유동성 개선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