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으로 빚은 정선아리랑, 어르신 19명 무대에
핵심 요약
평균 연령 80세인 정선 지역 어르신 19명이 삶의 경험을 담은 창작극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해남에서 정선으로 시집온 여성들의 구술과 당시 생활상을 풍물·춤·정선아리랑으로 재구성했다. 오는 11월 7일까지 매월 첫째·셋째 토요일 아라리촌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평균 연령 80세인 지역 어르신들이 정선아리랑의 정서와 자신의 삶을 연극 무대에서 풀어내고 있다. 정선군 정선문화원이 운영하는 창작극 ‘아리랑 고개너머 시집살이’에는 올해 노인공익활동사업 참여자 19명이 출연한다. 풍물과 연극, 춤, 정선아리랑을 한데 엮은 공연은 정선읍 아라리촌을 찾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작품은 과거 시집살이를 겪은 여성들의 삶과 당시 시대상을 소재로 삼았다. 땅끝 해남에서 정선으로 시집온 어르신들이 들려준 이야기와 그 시절 생활상을 토대로 극의 내용을 새롭게 구성했다. 출연자들은 직접 겪은 삶의 기억을 연기에 담아 무대의 사실감을 더한다. 2018년 첫선을 보인 뒤 현재까지 300회 넘게 공연됐으며, 그동안 지역 어르신 40여 명이 참여했다.
‘아리랑 고개너머 시집살이’는 아라리촌을 대표하는 상설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정선문화원은 노인공익활동사업인 ‘고은(go silver)님들의 놀이마당’을 운영하며 어르신들이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지역 문화자산으로 이어가도록 돕고 있다. 참여 어르신들은 아라리촌 상설무대뿐 아니라 관객을 직접 찾아가는 문화나눔 공연도 함께 펼치고 있다.
공연은 오는 11월 7일까지 매월 첫째·셋째 토요일 오후 1시 정선읍 아라리촌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며, 관광객과 군민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정선문화원은 이 작품을 정선아리랑의 정서를 연극 콘텐츠로 확장해 지역 문화유산을 새로운 방식으로 계승하는 무대로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어르신의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여러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을 통해 정선의 문화적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