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스페인 총리, 월드컵 결승 관전차 미국行…트럼프와 충돌 가능성
핵심 요약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월드컵 결승 관전차 미국을 방문, 트럼프 대통령과 조우 가능성. 두 정상은 나토 방위비 등 현안에서 첨예하게 대립 중. 스페인 정부는 양자 회동 가능성은 낮다고 밝힘.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19일 오후(현지시간) 뉴저지에서 열리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관전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스페인 정부 대변인은 18일 산체스 총리가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이 열리는 뉴저지 스타디움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최근 공개 설전을 벌여온 두 정상의 조우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산체스 총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의 방위비 증액, 이민자 정책, 이란 전쟁 등 주요 현안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잇따라 충돌하며 유럽 지도자 중 가장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튀르키예 앙카라 나토 정상회의에서 스페인을 '끔찍한 파트너'라고 지칭하며 "더는 스페인과 무역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스페인 정부 대변인은 산체스 총리의 미국 체류 시간이 매우 짧아 별도의 양자 회동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설명했다.
산체스 총리는 결승전 직후 20일 북아프리카 알제리 방문을 위해 현지를 떠날 예정이다. 한편, 결승 상대인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경기장을 찾으면 팀이 패한다는 미신 때문에 관저에서 중계로 경기를 시청할 계획이다. 밀레이 대통령은 좌파 성향의 산체스 총리와 앙숙 관계로, 과거 산체스 총리 부인의 부패 의혹을 조롱하는 발언을 해 스페인 정부의 공식 사과 요구를 불러일으켰다. 밀레이 대통령이 사과를 거부하자 스페인은 아르헨티나 주재 자국 대사를 철수시키며 외교 관계가 사실상 단절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