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강국 한국, AI 표준·플랫폼 주도권 모색
핵심 요약
한국의 산업 기반을 AI와 결합해 세계가 채택할 운영 규칙과 표준을 설계해야 한다는 전략이 제시됐다. 인간과 AI가 네 가지 시대적 질문에 답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도 강연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질문과 책임, 연결의 가치를 담은 ‘2026 바랑재 선언’을 채택했다.
한국이 AI 패권 경쟁에서 독자적 위치를 확보하려면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방산, 에너지에 AI를 결합하고 도시와 공장에서 통용될 운영 규칙을 설계해야 한다는 전략이 제시됐다. 이경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은 모든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방식보다 다른 국가와 기업이 한국의 기술·표준·플랫폼을 기본 체계로 채택하도록 만드는 일이 주도권의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구상은 8월 5일부터 6일까지 강원도 평창 한옥 호텔 바랑재에서 열린 ‘2026 평창 바랑재 포럼’에서 논의됐다. 이 부의장은 한국의 강력한 제조업 기반을 AI의 실제 작동 체계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에서는 AI 시대 인간의 고유함, 기업의 성장과 쇫퇴를 가르는 조건, 한국의 AI 전략, 성장 이후의 행복 등 네 가지 질문을 놓고 강연과 토론이 이어졌다.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주최하고 세바시가 기획·제작한 행사에는 김호기 국가미래전략위원회 위원장, 서용석 KAIST 교수,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 손해인 업스테이지 부사장, 이슬아 작가, 박상희 교수,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참여했다. 인간과 AI가 릴레이 방식으로 답을 제시했고, 두 개 주제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강연자로 무대에 올랐다. 서 교수는 질문을 정의하고 결과를 판단·책임지는 역량을, 이 작가는 한계와 상처를 견디며 생각하고 느끼는 인간의 힘을 짚었다.
강 대표는 AI 도입에 앞서 조직과 업무 방식을 재설계해야 한다며 에이블리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50개가 넘는 사내 AI 봇을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K컬처를 경제적 자산이자 삶을 풍요롭게 하는 힘으로 해석했다. 참가자들은 마지막 순서에서 깊은 질문, 기술에 상응하는 인간의 책임, 연결 역량을 담은 ‘2026 바랑재 선언’을 낭독했다. 인간 강연과 AI 답변은 세바시 유튜브 채널에서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