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미래부터 우주의 의미·인간의 비밀까지
핵심 요약
머스크의 사업을 수직계열화된 첨단산업 생태계로 분석한 신간이 독자를 찾는다. ‘처음 만나는 별과 우주’는 천체 관측의 원리와 우주의 의미를 쉬운 비유로 설명한다. ‘투명한 나선’은 갈릴레오 시리즈 30주년에 유카와 마나부의 감춰진 과거를 공개한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비롯한 일론 머스크의 사업을 하나의 기술 생태계로 해석한 신간이 나왔다. 책은 로켓과 위성통신, 에너지 저장장치,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봇이 각각 떨어진 제품이 아니라 수직계열화된 산업 기반으로 연결돼 있다고 짚는다. 개별 종목의 단기 등락보다 첨단산업 사이의 연결 구조를 10년의 시야로 살피려는 독자와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상하는 독자에게 초점을 맞췄다.
내용은 스페이스X와 자율주행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일반 스마트폰을 위성과 직접 잇는 다이렉트 투 셀에서 위성 데이터, 우주안보, 우주 데이터센터, 우주 제조로 확장되는 사업 지형을 정리한다.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전략은 엔비디아 플랫폼과 비교하고, 중국 기업과 현대자동차그룹의 대응도 함께 다룬다. 반도체·센서와 지도·데이터·소프트웨어 기업이 얽힌 가치사슬의 변화가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이어지는 흐름도 제시한다.
강봉석이 쓴 ‘처음 만나는 별과 우주’는 25년간 시민천문대에서 관측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별을 제대로 이해하는 길을 안내한다. 216쪽, 가격은 1만8000원이다. 지구에서 태양계와 은하, 우주로 시야를 넓히며 별의 생애와 은하 구조, 우주의 크기를 일상적 비유로 설명한다. 망원경은 별의 외형을 확대하는 기구라기보다 빛을 모으는 도구이며, 관측자는 수백 년 전에 출발한 별빛의 성분과 움직임을 통해 천체의 정체를 간접적으로 파악한다는 점도 풀어낸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 ‘투명한 나선’은 412쪽, 2만2000원으로 출간됐다. 1996년 연재를 시작해 30주년을 맞은 ‘갈릴레오’ 시리즈의 열 번째 작품이자, 지난달 세상을 떠난 작가가 생전에 국내에 마지막으로 선보인 장편이다. 지바현 바다에서 등에 총상을 입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된 뒤 유카와 마나부가 형사 구사나기와 우쓰미의 요청으로 사건에 관여한다. 범행의 해법과 함께 유카와의 과거와 비밀, 그동안 감춰졌던 인간적 면모가 처음 드러나며 인물 자체가 작품의 핵심 수수께끼로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