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소아과 전문의 ‘0명’ 지역 4곳
핵심 요약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모두 없는 지역은 전국 4곳으로 확인됐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3명 이하인 시·군·구는 모두 65곳이었다. 시민 숙의 토론에서는 지역 내 보장 의료 가운데 분만이 59.9%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전북 장수와 강원 고성, 경북 영양, 경남 의령 등 4개 지역에는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6월 기준 전국의 산부인과 전문의는 6094명이지만, 시·군·구 단위로 보면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 전남 곡성, 강원 고성, 경북 청송·영양·울릉, 경남 의령 등 10곳은 전문의가 전무했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한 명뿐인 지역도 강원 5곳, 경북·경남 각 3곳, 전북·충북 각 2곳, 경기·충남·대구·전남 각 1곳 등 모두 19곳이었다. 전문의가 2명인 지역은 28곳, 3명인 지역은 14곳으로 집계돼 전국 65개 시·군·구의 산부인과 전문의가 3명 이하였다. 한 명만 근무하는 곳은 대체 인력이 없어 24시간 근무 체계를 갖추기 어렵다.
지역별 산부인과 전문의는 서울 1628명, 경기 1446명으로 수도권에 가장 많이 분포했다. 부산 467명, 광주·전남 370명, 대구 322명, 인천 309명, 경남 277명, 경북 203명, 충남 192명, 대전 191명, 전북 183명, 강원 160명, 충북 136명, 울산 110명, 제주 63명, 세종 27명 순이었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강남구가 2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남 분당구 138명, 서울 서초구 122명, 송파구 121명, 강서구 101명이 뒤를 이었다. 비수도권에서 100명을 넘긴 곳은 대전 서구 104명이 유일했다.
분만 의료는 지역 주민이 중요하게 여기는 필수 기반으로도 확인됐다. 지난 7월 시민 300명이 참여한 1박 2일 숙의 토론에서 시·군·구 안에서 보장돼야 할 의료 범위로 분만을 선택한 비율은 59.9%였다. 심근경색·뇌졸중 등 골든타임 치료 48.1%, 퇴원 뒤 재활·요양 40.6%, 입원·일반 수술 17.3%, 암 등 중증·고난도 수술 1.7%보다 높았다.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문의 부재가 인구소멸지역의 생활 기반 약화를 보여준다며 정부의 지역 필수공공의료 투자와 의료 공백 해소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