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태아 잇는 협진 3067건…선천성질환 통합진료 확대
핵심 요약
서울성모병원 선천성질환센터의 산모·태아 다학제 협진이 지난 6월 기준 3067건을 기록했다. 14개 진료과 전문의 30여 명이 산전 진단부터 분만과 출생 직후 치료까지 연계한다. 센터는 유전질환 진단과 수술, 재활·심리·치료비 지원을 포함한 통합 진료를 확대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선천성질환센터가 산모와 태아의 선천성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정하는 다학제 협진 3000례를 넘어섰다. 지난 6월까지 산부인과 외래 산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협진은 3067건으로 집계됐다. 병원은 11일 본관 3층 산부인과 외래에서 이를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협진에는 산부인과 전문의 5명을 중심으로 소아청소년과, 진단검사의학과, 소아외과, 소아심장혈관흉부외과, 소아신경외과, 영상의학과 등 14개 진료과 전문의 30여 명이 참여한다. 진료과별 비중은 진단검사의학과 57%, 소아청소년과 소아심장 분야 25% 순이다. 주요 진단 대상은 심장종양, 중추신경계 구조 이상, 난소낭종, 구개열 등이며, 의료진은 산전 검사 결과를 토대로 분만 시기와 방법, 출생 직후 치료계획을 함께 수립한다.
센터는 태아의 선천성 질환을 출생 전에 확인하고 전후 치료를 연결하기 위해 2009년 3월 문을 열었다. 유전진단검사센터에서는 태아 염색체 이상과 산전 유전자 검사, 희귀·유전질환 진단을 시행한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희귀질환은 7000여 종이며 약 80%가 유전질환이다. 국내에는 1094종이 등록돼 있고 환자는 100만 명을 넘는다. 협진 산모의 평균 연령도 설립 당시 31세 2개월에서 2026년 34세 5개월로 높아졌다.
센터는 산전 초음파에서 외과적 이상이 의심되더라도 위양성 가능성을 고려해 초기 결과만으로 치료 가능성을 단정하지 않고 여러 전문과의 평가를 거친다. 태아경 수술, 신생아 복강경, 단일공 로봇수술 등으로 치료 선택지도 넓히고 있다. 치료 후에는 재활과 심리 지원, 유관기관 연계를 제공하며, 경제적 사정으로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기부금과 사회사업팀을 통한 치료비 지원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