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AI·에너지 결합해 산업단지 체질 바꾼다
핵심 요약
산단공이 제조 AI와 그린 전환을 결합한 산업단지 혁신을 추진한다. AX 실증산단은 올해 13곳으로 늘었으며 2030년까지 25곳으로 확대된다. 에너지 통합관리와 자원순환, 탄소배출 검증 체계를 바탕으로 청년이 찾는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제조 인공지능 전환(AX)과 그린 전환(GX)을 결합해 산업단지의 생산성과 지속 가능성을 함께 높이는 ‘K산단 대전환’을 추진한다. 박성길 산단AI·에너지본부장은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제조 AI와 재생에너지·효율화를 통한 저탄소 생산 기반을 하나의 혁신 체계로 묶고, 이를 청년이 찾는 산업단지 조성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제조 AI 전환은 국정과제인 AX 실증산단 구축사업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올해 구미 반도체, 포항 철강, 청주 반도체 패키징 거점이 새로 지정돼 실증산단은 13곳으로 늘었고, 2030년까지 25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산단공은 수요기업과 수도권 AI 공급기업이 현장에서 문제를 진단하는 ‘M.AX 카라반’을 운영하고, 신설된 M.AX 표준·인증센터를 통해 서로 다른 제조 설비와 솔루션에 적용할 표준 및 고품질 데이터 축적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산업단지는 산업부문 에너지 소비의 77%, 온실가스 배출의 83%를 차지해 탄소중립 전환의 핵심 공간으로 꼽힌다. 산단공은 개별 기업의 분산된 대응을 산단 단위로 통합하기 위해 태양광 전주기 지원을 추진하고, 구미국가산단에서 분산전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통합발전소(VPP) 기반의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을 시작했다. 중소기업의 친환경 설비 비용은 최대 60%까지 지원한다.
울산 미포와 여수, 포항에는 폐기물을 원료로 재활용하는 디지털 자원순환 체계가 적용되고 있으며, 공정별 탄소배출량을 측정·보고·검증하는 산단 MRV 플랫폼도 구축을 마쳤다. 남동국가산단의 야간 환경을 개선했던 ‘아이-라이팅’이 물리적 공간 혁신이었다면, 현재의 AX·GX는 산업 구조와 일자리 기반 자체를 바꾸는 시도다. 산단공은 이 기반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NX를 확장해 청년이 스스로 찾는 산업단지를 완성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