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구장 34.8도 폭염중대경보, 박진만 감독도 "대구보다 덥다"
핵심 요약
부산 사직구장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박진만 삼성 감독이 대구보다 덥다고 말했다. 인조잔디 지열이 70도까지 오르는 등 극심한 더위가 이어졌다. 삼성은 김지찬의 무릎 부상으로 김현준을 선발로 내세우고, 이재현을 5번 타순에 배치했다.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사직구장의 폭염에 대해 "대구보다 더 더운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날 사직구장 지역은 섭씨 34.8도를 기록했으며, 기상청은 폭염경보보다 한 단계 높은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내야 파울 지역에 깔린 인조잔디는 뜨거운 햇빛의 열기를 그대로 방출해 지열이 70도까지 치솟았다. 사직구장 관리팀이 물을 뿌리며 온열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열기는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무더위로 유명한 '대프리카' 대구에서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하고 터를 잡은 박진만 감독도 이날 사직구장의 열기에 혀를 내둘렀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 대구에서 경기를 안 해서 모르겠지만, 지금 상태로는 대구보다 여기가 더 덥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은 김현준(중견수), 김성윤(우익수), 구자욱(좌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이재현(유격수), 디아즈(1루수), 전병우(3루수), 김도환(포수), 심재훈(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박 감독은 김지찬 대신 김현준을 선발로 내세운 이유에 대해 "지금 지찬이 무릎 상태가 안 좋다. 어제 경기 후반 수비하다가 슬라이딩하며 넘어지면서 무릎 쪽에 불편함이 있었다. 내일까지 일단 경과를 지켜보려고 한다. 대타 정도는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재현을 5번 타순에 배치하고 디아즈를 6번으로 내린 것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 팀에서 타격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가 이재현이다. 찬스가 걸렸을 때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서 디아즈랑 타순을 바꿨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