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구장 잔디 71도 폭염 속 롯데-삼성전 강행
핵심 요약
부산 사직구장에서 31일 롯데-삼성전이 폭염 속에서 열린다. 경기 전 인조잔디 온도가 71도까지 오르는 등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 구단은 잔디 냉각과 관중 보호 대책을 시행 중이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31일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진행된다. 경기 전 측정된 그라운드 인조잔디 온도는 열화상 카메라 기준 71도에 달했고, 3루측 관중석 기온도 70도에 육박하는 등 관중과 선수 모두에게 혹독한 조건이 예상된다. 롯데 구단은 잔디에 물을 뿌리는 등 온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를 취했지만,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기 진행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이날 부산 지역은 폭염중대특보가 내려진 상태로, 사직구장 인근 기온은 섭씨 34.8도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29일 부산은 섭씨 38.3도까지 치솟아 1904년 근대 기상 관측 시작 이후 122년 만에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롯데 구단은 경기 전 천연잔디와 인조잔디 전면에 물을 뿌려 지열을 낮추는 데 주력했으며, 관중을 위한 더위 쉼터와 온열환자 대기실을 운영 중이다.
롯데 구단은 지난해부터 관중 더위 쉼터(내부 1개소, 외부 3개소)와 온열환자 대기실(내부 1개소)을 운영해 왔으며, 올해는 냉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컨테이너 설치 등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구단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온열환자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번 경기는 롯데 김진욱과 삼성 원태인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질 예정이다.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경기가 강행되는 배경에는 야구 팬들의 관심과 구단의 대응 노력이 맞물려 있다. 하지만 잔디 온도가 70도를 넘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안전과 경기력 저하에 대한 지적이 나올 수 있다. 구단의 냉각 조치와 관중 보호 대책이 실제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경기 진행 과정에서 추가적인 온도 관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