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미·이란 충돌에 가세…중동 전역으로 확산 조짐
핵심 요약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사우디의 합류로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교적 노력은 신뢰 부족으로 또다시 좌초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과 군사적 압박 사이에서 전략적 딜레마에 빠졌다. 미사일 방어 체계 고갈과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부담이 향후 전개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 지원 민병대를 겨냥한 군사 작전에 공개적으로 합류했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은 신뢰 부족으로 또다시 난관에 봉착했다. 최근 24시간 동안 양측은 군사 공격을 주고받았으며, 이는 전면전으로 이어질 위험을 다시 키우고 있다.
미국은 요르단 미군 기지에 대한 이란의 공격 시도를 저지한 뒤 사우디와 함께 이라크 내 이란 지원 민병대의 물류·무기 시설을 타격했다. 이는 사우디가 미군과 함께한 첫 합동 공격으로, 후티 반군의 사우디 유조선 공격과 맞물려 갈등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을 매우 세게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협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란은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고, 미국은 이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집트 항구의 가스선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란이나 동맹세력의 소행으로 확인될 경우 분쟁이 확대될 수 있다. 사우디 국방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을 만나 이란의 영향력 감소를 전하면서도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신뢰는 깊은 상처를 안고 있다.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가 체결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2018년 탈퇴와 최대 압박 캠페인, 솔레이마니 암살 등으로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장기화에 대한 부담과 미사일 방어 체계 고갈 우려 속에서 전략적 딜레마에 빠져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