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군수품 실은 티하마호 피격…16명 사상
핵심 요약
후티 반군의 티하마호 미사일 공격으로 6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피격 선박은 사우디 군수물자를 운송 중이었으며 탈출하던 선원들도 공격 대상이 됐다. 예멘군은 세 지역에서 보복 공격을 벌였고 이란 전쟁 이후 분쟁 격화가 뚜렷해졌다.
후티 반군이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군수물자를 운송하던 이집트 국적 화물선 티하마호를 미사일로 공격해 6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선원 4명과 군인 2명으로 확인됐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 군사 장비를 적재한 선박을 자신들이 공격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공격에는 미사일 3발이 동원됐다. 첫 번째 미사일이 티하마호를 향해 발사된 뒤 두 번째 미사일은 피격 선박에서 탈출하려던 선원들을 겨냥했다. 세 번째 미사일의 구체적인 타격 지점과 피해 내용은 공개된 취재 내용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공격으로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자와 부상자를 합쳐 모두 16명이다.
티하마호 피격은 2월 28일 이란 전쟁이 발발한 이후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첫 사례다. 예멘 내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란 전쟁 이후의 무력 충돌이 해상 수송선 공격과 예멘 내 교전으로 번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특히 군수물자를 운반하던 선박이 공격 대상이 되면서 관련 분쟁이 바다와 예멘 내륙에서 동시에 격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선박 공격 이후 예멘군은 보복에 나서 동부 알자우프주와 북서부 사다주, 중부 마리브주에서 후티 반군 병력과 거점을 공격했다. 이 작전은 수년 만에 예멘 내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공격으로 기록됐다. 티하마호 피격과 뒤이은 예멘군의 보복 공격은 이란 전쟁 이후 예멘을 둘러싼 분쟁의 강도가 높아졌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