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튀르키예·파키스탄, 공동 억지체계 구축
핵심 요약
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파키스탄이 한 국가에 대한 무력 공격을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3자 방위협정을 체결했다. 세 나라는 군사훈련과 교육, 기술 이전, 정보 공유 등 국방 협력 확대를 추진한다. 정상들은 미국·이란 긴장 완화와 교역·경제·안보 분야의 공조 강화도 논의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파키스탄이 금요일 공동 방위를 핵심으로 하는 3자 협정에 서명했다. 협정은 세 나라 가운데 한 곳이 무력 공격을 받을 경우 이를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도록 규정했다. 서명식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만난 가운데 진행됐다.
세 나라는 집단 억지력을 강화하고 국방 협력의 모든 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 공동 군사훈련과 교육, 방위기술 이전, 정보 공유가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 거론됐다. 이번 체계에는 석유 자원이 풍부한 사우디아라비아와 핵보유국 파키스탄, 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 두 번째로 큰 병력과 빠르게 성장하는 방위산업을 갖춘 튀르키예가 참여한다.
협정 체결은 걸프와 중동 지역의 안보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뤄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 전쟁 과정에서 핵심 기반시설과 석유시설이 공격받은 뒤 국방 협력 상대를 다변화해 왔다. 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9월에도 어느 한쪽에 대한 공격을 양국 모두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한 상호방위협정을 체결했다. 튀르키예와 이스라엘 사이에는 가자지구와 이란·레바논 전쟁을 둘러싼 긴장이 커지고 있다.
샤리프 총리는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 겸 원수를 포함한 고위급 대표단과 함께 목요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해 사흘간의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세 정상은 미국과 이란의 긴장을 완화할 방안과 함께 교역 확대, 경제관계 강화, 포괄적인 안보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걸프 지역의 당면 위기 대응뿐 아니라 양자관계 강화와 지역·국제 현안에 대한 공조 확대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