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데냐 밀입국 조직 검거…극우 지지율도 상승
핵심 요약
알제리와 사르데냐를 잇는 밀입국 조직이 이탈리아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최소 5차례의 운항 기록을 확인하고 마약 밀수 준비와 추가 범행을 조사하고 있다. 국경 통제가 강화된 가운데 극우 정당 국가의미래의 지지율은 이달 초 7.1%로 상승했다.
알제리에서 이탈리아 사르데냐섬으로 이주민을 몰래 운송한 브로커 조직이 이탈리아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알제리 항구도시 엘칼라에서 사르데냐 남부 해안까지 이동하는 대가로 1인당 최대 2천500유로, 약 407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조직을 이용한 이주민은 주로 알제리와 튀니지 출신이었다.
조직은 소형 선박 한 척에 이주민 약 12명을 태우는 방식으로 운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최소 5차례의 밀입국 운항 기록을 확인했으며 추가 범행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우두머리로 지목된 사르데냐 거주 망명 신청자는 사업 확대와 함께 마약 밀수까지 준비했고, 주요 자금책은 프랑스에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적발은 스페인의 북아프리카 자치령 세우타에서 모로코 이주민 난입 사태가 발생한 뒤 이탈리아가 국경 통제를 강화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탈리아 정부는 사태 직후 스페인과 맞닿은 국경의 이동을 제한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정책 기조와 맞물려 자국 내 극우 정치세력의 지지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극우 정당 국가의미래는 지난 6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9%를 기록해 조르자 멜로니 총리 연정의 주요 정당인 동맹의 5.8%를 처음 앞섰다. 이달 초 조사에서는 7.1%까지 상승했다. 창당자인 로베르토 반나치 대표는 이주민과 난민 추방을 넘어 유럽의 인구 구성을 과거로 되돌리자는 취지의 재이주 정책을 내세우며 멜로니 정부보다 강경한 보수 노선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