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학교 통합 주문에 유승민·육사 동문 반발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군사 쿠데타를 거론하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에 속도를 주문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일부 졸업생의 행적을 이유로 육사를 없애려는 논리라고 비판했다. 육사 총동창회도 정치적 보복으로 비칠 수 있고 국가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육군사관학교 출신 인사들이 연루된 과거 군사 쿠데타를 언급하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논의에 속도를 내라고 주문하자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통합 추진의 근거로 과거 일부 졸업생의 행적을 거론한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 논쟁이 불거진 모습이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의 발언을 쿠데타를 명분으로 육사를 없애려는 시도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런 방식으로 특정 학교에 책임을 묻는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졸업한 서울대 법대와 충암고도 폐지해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도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총동창회는 일부 인물의 역사적 일탈을 특정 교육기관 전체의 책임으로 확대하는 것은 국민에게 정치적 보복으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접근이 국가안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을 서두르라는 대통령의 주문과 이에 반대하는 유 전 의원 및 육사 총동창회의 주장이 맞서면서 확산하고 있다. 쟁점은 과거 군사 쿠데타의 책임을 사관학교 통합 논의와 연결할 수 있는지, 일부 출신자의 행적을 교육기관 전체에 적용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