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변화로 묻는 실재와 환영의 경계
핵심 요약
김정욱의 개인전 ‘그린스케일’이 오는 31일까지 경기 파주에서 열린다. 빛의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홀로그램 작품으로 실재와 환영의 경계를 다룬다. 전시는 무료이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월요일은 휴관한다.
홀로그램 미디어 아티스트 김정욱이 개인전 ‘그린스케일(Green Scale)’을 오는 31일까지 경기 파주 갤러리 아트리에 헤이리에서 선보인다. ‘지각된 실재에서 환영까지, 지각의 범위’를 부제로 내건 이번 전시는 아날로그 광학 홀로그램을 통해 실재와 환영 사이의 경계를 살피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짙은 녹색 조명이 감도는 전시장에는 꽃병에 꽂힌 장미 다발과 위스키병을 비롯한 여러 물건이 뒤섞인 정물, 손으로 얼굴을 가린 자화상 등이 자리한다. 작품 표면에 맺힌 이미지는 관람 위치와 빛이 들어오는 각도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며, 홀로그램 매체가 지닌 시각적 특성을 드러낸다.
전시는 눈앞에 보이는 장면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과정과 그 장면을 사실이라고 믿는 판단 사이의 간격에 초점을 맞춘다. 빛의 간섭과 회절을 이용해 대상의 입체감을 재현하는 홀로그램의 원리를 작업에 끌어들여, 인간이 감각을 통해 현실을 인식하고 구성하는 방식을 작품의 핵심 화두로 제시한다.
김정욱은 레인보우핀토스미디어 대표로 활동하면서 광운대학교 실감콘텐츠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아날로그 광학 홀로그램 제작 기술을 토대로 창작 활동을 이어온 그는 이번 전시에서 빛과 시선의 변화가 이미지 인식에 미치는 양상을 펼쳐 보인다. 관람료는 없으며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월요일에는 문을 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