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어둠을 성찰하는 ‘루멘의 뜰’ 대전서 개막
핵심 요약
한국사진아카데미협회가 14일부터 23일까지 대전 두 갤러리에서 두 번째 전시회를 연다. 총 38명의 작가가 참여해 초대작가전과 일반전을 선보이고, 개막일에는 토크쇼도 진행한다. ‘루멘의 뜰’은 사물의 존재를 드러내는 빛과 이를 뒷받침하는 어둠의 의미를 사진으로 성찰한다.
한국사진아카데미협회(KPAA)가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대전 이공갤러리와 대전갤러리에서 두 번째 전시회 ‘루멘의 뜰’을 동시에 연다. 진동선 사진평론가가 기획한 이번 전시에는 초대작가와 일반전 참여 작가를 합쳐 모두 38명이 작품을 선보인다. 사진의 근원인 빛과 어둠을 철학적으로 성찰하는 대규모 기획전이다.
이공갤러리에서는 김광수, 이갑철, 최광호 등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가들이 참여하는 초대작가전이 마련된다. 대전갤러리에서는 조정숙을 비롯한 작가 33명이 엄선된 작품으로 일반전을 꾸민다. 개막 행사는 14일 오후 2시 이공갤러리에서 열리며, 김광수·이갑철·최광호가 참여하고 진동선 평론가가 진행하는 루멘 주제 토크쇼도 이어진다.
KPAA는 지난해 창립됐으며, 한국기계연구원 출신 박종권 박사가 회장을 맡고 있다. 창립 멤버인 박 회장은 연구원 재직 당시 고속 지능형 가공시스템과 나노·마이크로 가공시스템 등을 연구했다. 퇴직한 뒤에는 사진가로 활동 영역을 옮겼고, 협회 창립과 전시 개최를 이끌며 과학기술 연구자에서 예술가로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전시 제목에 쓰인 ‘루멘’은 외부에서 비추는 조명인 ‘룩스’와 달리 사물이 스스로 존재의 빛을 내는 철학적·예술적 광휘를 뜻한다. 출품작들은 사물이 자기 존재를 드러내는 빛과 그 빛을 위해 온몸으로 희생하는 어둠을 함께 들여다본다. 빛나는 곳에는 빛의 숭고함뿐 아니라 어둠의 숭고함도 존재한다는 관점을 사진을 통해 풀어내는 것이 이번 전시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