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실적과 고용지표, 흔들리는 뉴욕증시 가늠자
핵심 요약
이번 주 뉴욕증시는 애플·AMD 실적과 10월 고용지표를 주시할 전망이다. 알파벳·아마존 실적 여파로 지난주 후반 나스닥과 반도체주가 급락했다. 중간선거 결과도 변수지만, 시장의 당면 관심은 기업 실적과 거시경제 지표에 쏠려 있다.
뉴욕증시는 11월 2일부터 6일까지 애플과 AMD의 3분기 실적, 미국 10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중심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미국 중간선거도 이번 주 치러지지만, AI 투자 우려가 커진 시장에서 선거가 당장 주가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주 나스닥 종합지수는 2.00% 하락했고 S&P500과 다우지수는 각각 0.57%, 0.85% 내렸다. 주간 낙폭보다 두드러진 것은 마지막 이틀의 급락이었다. 알파벳과 아마존의 실적 충격 뒤 나스닥은 4.24%,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62% 떨어졌다. 두 회사는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에 못 미쳤고,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데도 자본지출을 늘려 AI 투자의 부담을 부각했다.
애플은 2일, AMD는 3일 실적을 공개한다. 애플은 연초 이후 주가가 28% 넘게 올라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 빅테크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압박과 신제품 ‘아이폰 듀오’의 균열 논란이 부담이다. AMD는 시총이 10월 초 1조달러를 넘었다가 8천240억달러로 낮아졌다. 인텔의 실적 충격으로 지난달 30일 인텔 주가가 28.58% 급락한 날 AMD도 10.88% 하락했다. AMD가 실적과 전망에서 기대를 웃돌면 저가 매수가 유입될 여지가 있다.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하고 상원까지 확보할지 주목된다. 양원을 모두 장악하는 결과가 나오면 AI 산업 규제 우려가 불거질 수 있지만, 시장의 당면 관심은 거시경제 변수에 더 쏠려 있다. 6일 발표될 10월 고용은 신규 일자리 5만5천명, 실업률 4.2%로 예상되며 전월 신규 고용 2만9천명보다 개선된 수치다. 이번 주에는 제조업·서비스업 PMI와 JOLTS, ADP 고용 등도 공개된다. 애플·팔란티어 실적은 2일, 퀄컴 실적은 4일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은 실적과 경기 신호를 함께 살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