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국 전기차 30% 성장에도 현대차그룹 점유율 8%
핵심 요약
비중국 전기차 시장이 30.3% 성장한 가운데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은 8.0%로 낮아졌다. BYD는 인도량이 81.4% 늘며 점유율을 10.8%까지 확대했다. 유럽 성장세와 중국계 브랜드의 아시아 현지화 속도가 하반기 경쟁 구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인도량은 459만8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2만9000대보다 30.3% 늘었다. 현대차·기아는 37만대를 인도해 25.9% 성장했지만 시장 전체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에 점유율은 8.3%에서 8.0%로 0.3%포인트 낮아졌고, 업체별 순위는 4위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은 63만5000대로 선두를 유지했으나 점유율이 16.7%에서 13.8%로 2.9%포인트 하락했다. 테슬라는 59만9000대를 인도해 31% 성장하며 2위를 지켰고, 점유율은 13.0%로 변동이 없었다. BYD는 49만7000대로 81.4% 급증해 3위를 유지했으며 점유율도 7.8%에서 10.8%로 뛰었다.
유럽은 252만8000대로 29.0% 성장해 비중국 전기차 시장의 최대 수요처를 지켰다. 비중국 아시아와 기타 신흥시장의 높은 증가율도 전체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반면 북미 인도량은 68만1000대로 20.5% 줄었고, 비중국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4.3%에서 14.8%로 9.5%포인트 떨어졌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 이후 인도량 감소가 이어진 영향이다.
현대차·기아는 유럽 판매 회복과 전동화 차종 확대를 바탕으로 물량을 늘렸지만, 유럽·동남아·중남미에서 판매 기반을 넓힌 중국계 업체의 가파른 성장으로 점유율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현대차·기아와 지리의 점유율 격차는 1.6%포인트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3를 유럽에 추가 투입해 콤팩트 전기차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며, 하반기 판도는 유럽의 성장세와 중국계 브랜드의 아시아 현지화 속도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