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국 전기차 시장 급성장…BYD 3위 도약
핵심 요약
올해 상반기 중국 외 전기차 인도량은 459만8천대로 30.3% 증가했다. BYD가 3위로 올라서면서 현대차그룹은 37만대를 기록하고 4위로 내려갔다. 유럽과 아시아는 성장했지만 북미는 20.5%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인도량이 459만8천대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 늘었다. 조사 범위는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를 합친 수치다. 중국을 포함한 전체 글로벌 시장의 증가율은 5.5%에 그쳐, 비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업체별로는 폭스바겐이 7.6% 증가한 63만5천대로 선두를 유지했다. 테슬라는 2분기 판매 회복에 힘입어 31.0% 늘어난 59만9천대로 2위를 차지했다. BYD는 유럽과 동남아시아, 중남미로 판매 기반을 넓히면서 81.4% 급증한 49만7천대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5.9% 증가한 37만대를 인도했지만 시장 평균 증가율을 밑돌아 지난해 3위에서 4위로 내려갔다.
중국계 업체들의 비중국 시장 확장도 뚜렷했다. 지리는 47.0% 늘어난 29만6천대로 5위에 자리했고, 체리는 350.7% 증가한 20만1천대로 9위를 기록했다. 체리는 오모다와 재쿠 등 수출 브랜드를 앞세워 중국 밖 판매량을 크게 확대했다. 업체별 순위 변화에는 기존 주요 기업의 성장과 중국계 브랜드의 해외 판매 확대가 함께 반영됐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29.0% 증가한 252만8천대로 최대 시장을 유지했다.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에 대한 대응과 신차 투입, 보조금이 수요를 뒷받침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는 75.8% 급증한 93만3천대를 기록한 반면, 북미는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 등의 영향으로 20.5% 감소한 68만1천대에 머물렀다. 하반기 시장 판도는 유럽의 성장 지속 여부와 북미의 인센티브 공백, 중국계 업체의 아시아 현지화 속도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