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국 배터리 시장 재편…삼성SDI 점유율 하락
핵심 요약
비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26% 증가한 가운데 중국계 업체의 성장세가 시장 평균을 웃돌았다. 삼성SDI는 사용량이 29.0% 감소한 10.5GWh에 그치며 점유율이 3.9%로 낮아졌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북미 생산 차량을 중심으로 22.7GWh를 기록해 4위에 올랐다.
비중국 전기차 시장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같은 기간 26% 늘어난 가운데 중국계 업체의 성장세가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돌며 공급 구도 변화가 빨라졌다. 국내 업체들은 완성차 고객사의 판매 둔화와 일부 차종의 생산 조정이 겹치면서 전체 시장의 확대 흐름을 충분히 따라가지 못했다.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은 10.5GWh로 29.0%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도 7.0%에서 3.9%로 낮아졌다. BMW와 아우디, 리비안 등 주요 고객사에 공급을 이어갔지만, 북미 판매 비중이 높은 리비안의 부진과 유럽 고객사의 기존 전동화 모델 수요 둔화가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이 내놓은 일부 신규 전기차는 국내 배터리 업체의 사용량을 뒷받침했다. 다만 북미와 유럽의 주요 고객사에서 나타난 판매 둔화와 일부 차종의 생산량 조정으로 발생한 감소분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완성차 업체별 판매 흐름과 생산 계획이 배터리 사용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양상이다.
일본 파나소닉은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북미 생산 차량을 중심으로 사용량을 늘렸다. 사용량은 22.7GWh로 10.2% 증가했으며, 점유율 8.5%로 4위를 기록했다. 비중국 시장에서도 가격 경쟁력과 지역별 생산 거점,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장기 공급 관계, 공급망 관리 역량이 업체별 시장 지위를 가르는 변수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