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택 거처 54만 가구 넘어…10년간 35% 증가
핵심 요약
지난해 비주택 거처에서 생활한 가구가 54만5331가구로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숙박업소 객실과 기타 거처 가구가 꾸준히 늘면서 10년간 전체 규모가 35.2% 증가했다. 주택보급률이 102.9%인 상황에서도 비주택 거처 가구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호텔·여관 객실과 판잣집, 비닐하우스 등 주택이 아닌 공간에서 생활하는 가구가 지난해 11월 1일 기준 54만5331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2324만6000가구의 2.3%에 해당하며, 2020년 49만220가구보다 11.2% 늘어난 규모다.
거처 유형별로는 호텔·여관 등 숙박업소 객실이 5만7856가구, 판잣집·비닐하우스가 9410가구였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기타’ 거처는 47만8065가구로, 공사장 임시막사와 상가, 마을회관 등 주택 요건을 갖추지 못한 공간을 포함한다. 오피스텔과 기숙사·특수사회시설 등은 이 분류에서 제외된다.
현재 기준으로 통계가 개편된 2015년 비주택 거처 가구는 40만3419가구였으나 2020년 49만220가구로 21.5% 증가했다. 지난해 수치는 10년 전보다 14만1912가구, 35.2% 많다. 숙박업소 객실 거주 가구는 3만2579가구에서 4만6215가구를 거쳐 5만7856가구로 늘었고, 기타 거처도 35만8553가구에서 43만5478가구, 47만8065가구로 증가했다. 판잣집·비닐하우스는 1만2287가구에서 8527가구로 감소한 뒤 9410가구로 다시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4만8000가구로 가장 많았다. 경기의 비주택 거처 가구는 2015년 10만3000가구에서 2020년 13만5000가구로 30.7% 늘었고, 지난해에도 2020년보다 9.3% 증가했다. 2024년 주택보급률은 102.9%로 전체 주택 재고가 가구 수를 웃돌았지만 비주택 거처 가구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세부 분류는 행정자료만으로 매년 파악하기 어려워 5년마다 조사·공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