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확장 나선 은행권, 2금융은 부실 정리 우선
핵심 요약
Sh수협은행이 증권사 인수를 추진하는 사이 제2금융권은 건전성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저축은행 연체율은 올해 1분기 말 6.7%로 상승했고 새마을금고 구조조정과 합동검사도 확대됐다. 운용 규제가 일부 완화됐지만 잔여 부실과 투자 한도로 외형 성장보다 재무 안정이 우선되고 있다.
Sh수협은행이 상상인증권 인수를 추진하며 비은행 사업 확대에 나선 가운데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은 올해 하반기에도 외형 성장보다 건전성 회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과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개별 조합의 취약성이 남아 있어 신규 사업이나 투자 확대에 앞서 부실자산을 줄이고 연체율을 낮추는 일이 우선 과제로 꼽힌다.
저축은행 업권의 올해 1분기 말 연체율은 6.7%로 직전 분기 말 6.0%에서 0.7%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 감축 작업을 이어왔지만 경기 회복 지연과 차주의 상환 능력 약화가 겹치면서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다시 올랐다. 새마을금고에서는 올해 상반기에만 21개 금고가 합병됐고, 정부 합동검사 대상도 지난해 32개에서 올해 57개로 늘었다.
행정안전부와 금융당국이 함께 운영하는 새마을금고 건전성 특별관리 태스크포스의 활동 기간도 당초 올해 상반기에서 연말까지로 연장됐다. 자산운용 측면에서는 2024년 법 개정으로 상환준비금 운용 범위가 축소됐다. 중앙회 의무예치분을 제외한 자금을 예탁·금전신탁·유가증권 매입 등에 활용할 수 있었던 종전과 달리, 현재는 현금 보유나 중앙회·금융사·체신관서 예치로 제한돼 유동성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다.
저축은행은 대형사의 주식 보유 한도가 자기자본의 50%에서 100%로 확대되면서 운용 여건이 일부 개선됐다. 대형사를 중심으로 유가증권 투자가 늘어 업권의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1분기 267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2944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비상장주식과 회사채, 집합투자증권 등에 개별 투자 한도가 적용돼 은행권보다 운용 폭이 좁다. PF 부실과 취약 차주 관리가 끝나지 않은 만큼 내년까지도 수익 확대보다 재무구조 안정이 우선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