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조각투자 결제망 연내 완성
핵심 요약
예탁결제원이 비상장주식과 조각투자를 위한 독립형 청산결제 인프라 구축에 착수했다. 매매 다음 날 결제하는 T+1일 주기와 증권사 간 다자간 결제가 도입된다. 10~11월 모의시장 테스트를 거쳐 12월 안에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이 비상장주식과 조각투자 장외거래를 제도권에 편입하는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8월부터 청산결제 인프라 구축에 들어갔다. 전자증권과 예탁증권을 기반으로 한 두 시장이 대상이며, 증권사 사이의 결제를 허용해 투자자의 거래 편의와 시장 유동성을 높이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새 결제망에는 매매 체결 다음 날 대금과 증권을 주고받는 ‘T+1일’ 주기가 적용된다. 정규 증권시장보다 결제 시점을 하루 앞당겨 투자자의 자금 활용 여건을 개선하고, 향후 국내 증권시장 전체가 T+1일 체제로 전환할 때 필요한 절차를 미리 점검하는 시험 기반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시스템은 기존 주식시장과 K-OTC의 청산결제망에서 분리된 독립 모듈 형태로 개발된다.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토큰증권 등 새로운 자산이 제도권에 편입될 경우 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확장성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7월 27일 23개 증권사와 4개 장외거래소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업무 설명회도 열었다.
규제 샌드박스에서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같은 증권사의 연계계좌를 보유해야 거래할 수 있었지만, 새 인프라가 가동되면 서로 다른 증권사 계좌를 이용한 다자간 결제가 가능해진다. 예탁결제원은 10월부터 11월까지 모의시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12월 안에 구축을 마칠 예정이다. 이후 장외거래소의 투자중개업 인가와 영업 개시 일정에 맞춰 결제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