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조각투자 결제망 연내 가동 추진
핵심 요약
예탁결제원이 비상장주식·조각투자 장외거래용 청산·결제 인프라의 연내 가동을 추진한다. 새 시스템에는 체결 다음 날 결제하는 T+1 주기가 적용되며 10∼11월 모의시장 테스트가 진행된다. 전자증권을 우선 지원하고 토큰증권 등 다른 상품을 수용할 수 있는 독립 구조로 개발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이 비상장주식과 조각투자의 장외거래를 지원할 청산·결제 인프라 구축에 착수했다. 시스템 가동 목표는 올해 안으로 잡았다. 거래 체결 이후 청산과 결제를 잇는 공통 기반을 마련해 증권사 간 결제를 가능하게 하고, 장외시장 참여 과정에서 발생하는 계좌 연계의 제약을 줄이려는 사업이다.
새 인프라에는 거래가 체결된 다음 날 결제를 마치는 ‘T+1’ 결제주기가 선제적으로 적용된다. 향후 기존 증권시장의 결제주기를 T+1 체제로 바꾸기 전에 운영 절차와 시스템을 점검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예탁결제원은 지난달 27일 업권 관계자를 대상으로 업무 설명회를 열었으며, 오는 10∼11월에는 모의시장 테스트를 진행한다.
현재 비상장주식을 거래하려면 네이버페이 비상장과 서울거래 비상장에 각각 지정된 증권사 계좌를 연결해야 한다. 조각투자 시장에서는 KDX컨소시엄과 NXT컨소시엄이 장외거래소 인가 절차를 밟고 있다. 공통 청산·결제 기반이 완성되면 증권사 사이의 결제가 가능해져 이용 편의가 개선되고, 유동성 집중을 통한 시장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탁결제원은 예상했다.
우선 청산·결제 대상은 현행 전자증권으로 한정된다. 토큰증권의 유통과 결제는 정부 정책의 진행 방향을 지켜본 뒤 별도로 검토한다. 다만 향후 토큰증권을 비롯한 다른 유형의 상품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확장 가능성을 열어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설 시스템은 현재 운영 중인 청산·결제 인프라와 분리된 독립 구조로 개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