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업 지원, 실증부터 해외진출까지 잇는다
핵심 요약
정부가 AI·디지털자산 분야의 블록체인 신규 수요와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산업 수요기업 및 투자사와의 일대일 매칭을 통해 기술 도입과 투자유치를 지원한다. ABLE을 4개 분과로 재편하고 실증·사업화·투자·해외진출을 연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13일 서울 섬유센터 스카이볼룸에서 블록체인 수요·공급자 협의체 ‘에이블(ABLE)’ 정례세미나를 열었다. AI 에이전트와 디지털자산 확산으로 넓어지는 블록체인 활용 수요를 국내 기업이 파악하고, 사업 협력과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찾도록 지원하는 자리다. 참가 기업들은 AI 융합과 디지털자산 분야에서 형성되는 신규 수요를 살피고 보유 기술과 서비스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할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서는 금융·건설 분야 수요기업 및 투자사와 블록체인 기업을 연결하는 일대일 비즈니스 매칭이 진행됐다. 참여 기업들은 기술 도입과 공동사업, 투자유치 가능성을 개별적으로 협의했으며, ABLE 자문위원들은 법·제도와 경영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상담을 제공했다. 14일에는 블록체인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국내 전문 투자사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진행하는 ‘IR데모데이’가 이어진다. 현장에서는 일대일 투자 상담과 네트워킹도 운영된다.
ABLE은 2023년 7월 출범한 뒤 민간 주도·정부 지원 방식의 블록체인 수요·공급 연계 플랫폼으로 운영돼 왔다. 출범 이후 회원사는 34곳 늘었고, 일곱 차례 정례회의를 통해 일대일 비즈니스 매칭 225건과 법·제도 및 경영 애로 상담 65건을 지원했다. 투자사 연계와 기업 IR이 실제 투자유치로 연결된 사례도 나왔다. 자문위원들은 협의체를 금융·디지털자산, 산업·비금융, AI·블록체인 융합, 해외진출 등 4개 분과 중심으로 재편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는 산업계 의견과 자문 결과를 반영해 ABLE의 기능을 정보 교류에서 시장 수요 발굴, 실증, 사업화, 투자, 해외진출까지 잇는 기업 성장지원 체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의 성장단계와 요구에 맞춰 기술·법제도·투자·해외진출 분야별 자문을 강화하고, 해외 정부와 국제기구 및 현지 혁신기관과의 협력망도 넓힌다. 공공·산업 현장에서 찾은 수요는 블록체인 지원사업과 연계하며, 해외 전시회와 수출상담회, 국제기구·해외 정부 프로젝트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