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랜치 미 법무장관 인준 문턱 낮아져
핵심 요약
블랜치 미국 법무장관 후보자에 반대했던 공화당 상원의원 2명이 찬성으로 돌아섰다. 블랜치 후보자가 두 의원이 요구한 법적 구속력 있는 공식 명령을 내리면서 법사위 통과의 걸림돌이 해소됐다. 상원 법사위는 4일 인준안을 표결한다.

토드 블랜치 미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상원 인준 가능성이 커졌다. 그동안 인준에 반대했던 공화당 소속 존 코닌 텍사스주 상원의원과 톰 틸리스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이 3일 현지시간 찬성 쪽으로 입장을 바꾸면서 상원 법사위 통과를 가로막던 당내 변수가 해소됐다.
코닌 의원과 틸리스 의원은 공동성명을 통해 조만간 법사위에서 블랜치 후보자 인준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표결이 진행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두 의원 모두 법사위 소속이다. 법사위 의석은 공화당 12석, 민주당 10석으로 구성돼 있지만, 두 사람이 반대하면서 인준안의 위원회 통과와 본회의 상정에 제동이 걸려 있었다.
두 의원은 현재 법무장관 대행인 블랜치 후보자에게 법적 구속력을 갖춘 서면 명령을 요구해왔다. 전임 정부에서 사법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을 보상하기 위해 마련된 18억 달러, 약 2조6천억원 규모의 ‘반무기화 기금’을 폐지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그 일가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세무조사 면제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공식화하라는 요구였다.
블랜치 후보자가 전날 해당 내용을 담은 공식 명령을 내리자 코닌 의원은 곧바로 찬성으로 돌아섰고, 틸리스 의원도 공동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틸리스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반대해오다 지난해 6월 11월 중간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코닌 의원은 지난 5월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얻지 못한 뒤 패했다. 법사위 인준안 표결은 4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