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10주년 행사에 박물관 이용 조정 논란
핵심 요약
블랙핑크의 데뷔 10주년 팬 미팅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일부 공간의 입장이 통제됐다. 팬 40명과 멤버 4명이 참석한 행사로 기존 워크숍 일정도 조정됐다. 하루 평균 약 2만969명이 찾는 공공문화시설의 이용 제한을 두고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블랙핑크가 지난 8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팬 미팅을 열면서 일부 전시 공간의 입장이 통제되고 같은 시간 예정됐던 기존 프로그램도 조정됐다. 추첨으로 선정된 팬 40명이 참여한 행사에는 블랙핑크 멤버 4명 전원이 참석했다.
팬 미팅과 시간이 겹친 ‘어메이징 타일랜드 전시 관람+그리기 워크숍’은 당초 오후 2시 일정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워크숍 진행자인 일러스트레이터 이다 작가는 특별전시관 입장이 제한되면서 강연 시간을 오후 3시 10분까지 늘려야 했고, 정작 블랙핑크는 보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물관도 자체 행사로 일부 전시 공간의 입장이 일시 조정될 수 있다며 관람객에게 양해를 구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상반기에만 379만5400여 명이 찾은 공공문화시설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관람객이 39.7% 늘었으며, 하루 평균 방문객으로 환산하면 약 2만969명에 이른다. 방학 기간 많은 관람객이 몰리는 공간에서 소수 팬을 위한 행사가 열린 만큼 시설 운영 조정의 범위와 대상이 적절했는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온라인에서는 40명을 대상으로 한 팬 미팅 때문에 일반 관람객의 이용이 제한되고 미리 잡힌 워크숍 일정까지 바뀐 점을 두고 비판이 제기됐다. 인기 그룹의 기념행사를 위해 공공문화시설을 부분 통제한 조치가 특혜에 가깝다는 주장도 나왔다. 관련 비판 글 한 건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조회 수 6만 회를 넘기며 행사 운영의 적절성을 둘러싼 관심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