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HLB·알테오젠·유한양행 지분 확대
핵심 요약
블랙록이 HLB와 알테오젠, 유한양행 지분을 잇달아 확대했다. HLB 보유 지분은 지난달 말 7.15%까지 올라 세 기업 가운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블랙록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국내 상장사는 1년 사이 12곳 늘어난 19곳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HLB와 알테오젠, 유한양행 주식을 연이어 매입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키우고 있다. 여러 상장사의 지분율을 5% 이상으로 높인 데 이어 추가 매수까지 이어가면서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블랙록의 운용 주체인 블랙록펀드어드바이저스와 특별관계자는 지난달 31일까지 유한양행 주식 74만5717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5.07%에서 6.50%로 높아졌다. 지난 6월 4.36%였던 보유 비중을 두 달 연속 확대한 것이다. 알테오젠 주식도 지난달 31일 2만4273주 추가 매수해 지분율을 4.98%에서 5.03%로 끌어올렸다.
세 기업 중 지분 확대 폭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HLB다. 블랙록은 지난 3월 HLB 지분율을 5.01%로 높였고, 6월에는 6.05%까지 늘려 2대 주주에 올랐다. 지난달 말 보유 비중은 다시 7.15%로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 제형 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하는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ALT-B4’를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블랙록의 투자 확대는 개별 기업을 넘어 국내 상장사 전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블랙록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국내 상장사는 19곳으로, 1년 전보다 12곳 증가했다. 이 가운데 바이오 관련 기업은 LG화학을 포함해 4곳으로 파악됐다. 올해 초 서울 사무소를 연 블랙록은 국내 기업과의 투자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주요 바이오 기업의 보유 지분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