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운용 지분 5% 돌파…알테오젠 투자 확대
핵심 요약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의 알테오젠 보유 지분이 5.03%로 확대됐다. 블랙록은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제출하고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로 신고했다. 알테오젠은 ALT-B4 기술이전과 상업화 제품 로열티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핵심 투자 자회사인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가 알테오젠 주식 269만4448주를 확보해 지분율을 5.03%로 높였다. 지난 7일 공개된 보유 주식은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와 특별관계자들이 투자자문사로서 운용하는 개별 펀드와 고객 투자계좌의 물량을 합산한 규모다. 알테오젠 주가는 30만5000원으로 1만1500원(3.92%) 올랐다.
블랙록은 지난달 30일 기준 267만175주, 지분 4.98%를 보유한 상태에서 다음 날 2만4273주를 추가로 사들여 5% 선을 넘었다. 본인과 특별관계자의 상장사 지분을 합쳐 5% 이상 보유하면 관련 법률에 따라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번 지분 확대의 목적은 경영 참여가 아닌 ‘단순 투자’로 신고됐다.
알테오젠은 올해 상반기 매출 1405억원과 영업이익 7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37%, 21%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바이오젠과 5억7900만 달러(약 8175억원), GSK 자회사 테사로와 2억8500만 달러(약 4024억원) 규모의 ALT-B4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선급금과 단계별 기술료가 실적에 반영됐다. ALT-B4 기반의 하이브로자임은 정맥주사로 투여하던 대용량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꾸는 독자 플랫폼이다.
미국 MSD가 개발한 첫 상업화 제품인 키트루다 피하주사 ‘키트루다 큐렉스’의 매출 증가도 판매 로열티를 받는 알테오젠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지난 5일 테사로와 바이오젠에 이은 올해 세 번째 기술이전 계약을 공개했다. 선급금과 개발·허가·상업화 단계별 기술료를 합친 최대 규모는 3억6500만 달러(약 5219억원)이며, 상업화 이후 순매출 로열티는 별도다. 올해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1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전태연 대표는 상업화 제품 판매 수익이 시작된 데 의미를 두고 하이브로자임의 적용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