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바이오·플랫폼·금융주 지분 확대
핵심 요약
블랙록이 알테오젠·유한양행·HLB 등 국내 바이오주 지분을 확대했다. 카카오와 네이버를 비롯해 금융·보험주 매수도 이어졌다. 기업 가치에 주목한 투자와 패시브·지수 효과라는 해석이 함께 제기된다.
국내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반도체 레버리지 ETF에 집중된 사이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는 국내 바이오·플랫폼·금융주 보유 비중을 넓혔다. 알테오젠 주식은 지난 7일 기준 269만4448주로 지분율 5.03%를 기록해 주요 주주 명단에 올랐고, 유한양행과 HLB 지분도 각각 6.5%, 7.15%까지 확대됐다.
알테오젠 보유량은 지난달 30일 267만175주였으나 코스닥지수가 600선에서 700선으로 회복하던 31일 장내에서 2만4273주를 추가 매수했다. 알테오젠 주가는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31.3% 하락했지만, 정맥주사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적용한 키트루다 SC 제품의 단계별 기술료 수익이 본격화되며 실적은 개선세를 보였다.
유한양행은 기존 의약품과 해외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글로벌 상업화 성과가 더해졌다. HLB의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은 미국 식품의약국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블랙록은 카카오 지분 5.01%를 새로 확보하고 네이버 지분율도 6.05%에서 7.09%로 높였다. 두 회사는 인공지능 사업 확대와 수익 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주 투자도 이어졌다. 상반기 KB금융과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한국금융지주 지분을 사들인 데 이어 7월에는 DB손해보험 지분율을 6.08%로 확대했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주주환원율·배당성향 확대 기대가 투자 배경으로 거론된다. 다만 여러 국내 기업에서 5% 이상 지분 공시가 함께 늘어난 만큼, 이번 매수가 개별 기업에 대한 적극적 판단보다 ETF 집행에 따른 패시브 자금과 지수 편입 효과일 가능성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