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헤, 월드컵서 검증된 이한범과 2029년까지 계약
핵심 요약
브뤼헤가 국가대표 수비수 이한범과 2029년까지 계약하고 등번호 3번을 배정했다. 이적료는 옵션을 포함해 최대 1050만 유로이며 향후 이적료 15% 조항도 포함됐다. 월드컵 조별리그 전 경기 풀타임 경험과 미트윌란에서 거둔 우승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벨기에 브뤼헤가 대한민국 국가대표 중앙수비수 이한범(24)을 미트윌란에서 영입했다. 구단은 3일 한국시간으로 이적을 공식 발표하고 2029년까지 계약을 맺었으며, 핵심 수비수에게 주로 주어지는 등번호 3번을 배정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전 경기를 빠짐없이 소화한 국제무대 경험이 영입 결정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
이적 조건은 기본 이적료 900만 유로와 옵션 150만 유로를 합쳐 최대 1050만 유로 규모다. 한화로는 기본 약 148억 원, 최대 약 173억 원에 해당한다. 미트윌란은 이한범이 향후 다른 구단으로 옮길 때 발생하는 이적료의 15%를 받는 조항도 확보했다. 브뤼헤가 장기 계약과 적지 않은 이적료를 제시하면서 이한범의 가치를 구체적인 조건으로 반영했다.
이한범은 A매치 16경기를 치렀고, 미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멕시코·체코·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한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각각 90분을 뛰었다. 김민재와 함께 수비진의 중심을 맡았으며 체코전 승리에도 힘을 보탰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이한범은 세 경기 모두 교체 없이 마치며 유럽 무대에서 주목할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소속팀에서 쌓은 성과도 이번 영입의 배경이 됐다. 이한범은 2023년 미트윌란에 합류한 뒤 공식전 67경기에서 3골 8도움을 기록했고, 덴마크 리그 정상 등극과 2025-2026시즌 덴마크컵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FC코펜하겐과의 컵대회 결승에서는 후반 82분 헤더로 결승골을 넣었다. 브뤼헤는 리그 우승 경험과 결승전 해결 능력, 월드컵 전 경기 풀타임 출전 기록을 함께 평가해 영입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