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거취 변수로 떠오른 1088억원 조항
핵심 요약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계약 마지막 1년과 해외 구단 대상 5700만 파운드 바이아웃 조항을 동시에 맞았다. 유벤투스와 AC 밀란, 갈라타사라이가 관심을 보이지만 선수는 맨유 잔류와 장기 동행을 선호한다. 재계약 대우와 급여 관리가 협상의 변수인 가운데 유리 틸레만스와의 새 중원 조합도 가능성을 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31)가 계약 마지막 1년을 앞두고 거취의 갈림길에 섰다. 계약에는 1년 연장 선택권이 있지만 재계약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유벤투스와 AC 밀란, 갈라타사라이가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해외 구단이 활용할 수 있는 5700만 파운드(약 1088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도 변수로 떠올랐다.
브루노는 더블린 크로크 파크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후반 15분 교체 투입됐다. 8만2500석 규모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그의 이름에 큰 환호를 보냈다. 브루노의 득점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고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팬들의 잇단 그라운드 진입으로 추가시간 없이 1-1 경기가 끝난 뒤 승부차기에서는 실축했지만, 맨유는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마지막 성공으로 5-4 승리를 거뒀다.
브루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9골과 21도움을 올리며 맨유의 리그 3위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복귀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여름 알 힐랄의 거액 제안 당시 구단이 이적 여부를 선수 판단에 맡기자 상처를 받았다는 심경도 밝혔다. 그는 잔류와 장기 동행을 선호하며 우승 경쟁에 나서겠다는 뜻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급여 총액을 관리하는 맨유과 팀 내 최고 연봉자로 돌아온 마커스 래시포드의 존재가 재계약 협상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마이클 캐릭 감독에게 브루노의 이탈은 피하고 싶은 상황이다. 새로 합류한 유리 틸레만스와의 중원 호흡도 가능성을 드러냈고, 골대를 맞힌 슈팅 역시 틸레만스의 짧은 패스에서 출발했다. 리즈전에 빠진 래시포드와 코비 마이누는 월드컵 뒤 훈련에 복귀했고, 아르헨티나의 결승전까지 치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도 더블린에 합류했다. 세 선수는 브로츠와프에서 열리는 AC 밀란과의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부터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바르셀로나가 2600만 파운드의 완전 영입 금액을 지불하지 않아 복귀한 래시포드는 새 체제에서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