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록 레스너, 오바 페미와 최종전 끝으로 은퇴
핵심 요약
브록 레스너가 오바 페미와 치른 섬머슬램 경기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WWE와 UFC에서 정상에 오른 레스너는 세계 챔피언 경력 10회를 남겼다. 은퇴 후에는 두 아들의 하키와 딸의 2028년 올림픽 도전을 지원하며 가족과 지낼 계획이다.
WWE의 간판 스타 브록 레스너(49)가 24년에 걸친 프로레슬링·격투기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레스너는 4일 방송된 ‘더 팻 맥아피 쇼’에서 은퇴 사실을 직접 공개하고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지난 1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WWE 섬머슬램의 오바 페미전이 그의 현역 마지막 경기로 확정됐다.
레스너는 자신보다 20살 이상 어린 페미와 거대한 철창 안에서 맞붙었으나 패배했다. 페미는 지난 4월 레슬매니아42에서도 레스너를 꺾고 WWE가 차세대 대형 스타로 소개한 선수다. 재대결을 마친 레스너는 자신은 과거이고 페미는 미래라는 취지로 세대교체를 인정했다. 사흘 뒤에는 방송을 통해 섬머슬램 경기가 마지막이었다고 분명히 밝혔다.
레스너는 레슬매니아42 패배 당시 링에 장갑과 신발을 남겨두고 퇴장하며 이미 은퇴 가능성을 내비쳤다. 당시 다시는 경기를 치르기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아직 힘이 남아 있다고 판단해 링으로 돌아와 페미와 한 차례 더 대결했다. 최종전에서도 패한 그는 링 위의 활동을 모두 끝내겠다는 뜻을 밝히며 20년 넘게 이어온 선수 경력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학 레슬링 정상에 올랐던 레스너는 2002년 WWE에 데뷔해 25세에 세계 챔피언이 됐다. 이후 미식축구에 도전하고 종합격투기로 전향해 UFC 헤비급 챔피언까지 차지했으며, 2012년 WWE 복귀 후에도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WWE 챔피언 7회와 유니버설 챔피언 3회 등 세계 정상에 총 10차례 올랐고, 2014년에는 언더테이커의 레슬매니아 연승을 끝냈다. 은퇴 뒤에는 사냥을 즐기고 두 아들의 하키 활동과 2028년 올림픽 출전을 꿈꾸는 딸을 지원하며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