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디·조코비치·듀란트, 메시 앞에서 기자로 변신…'셀럽 기자회견'
핵심 요약
메시가 결승 전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브래디, 조코비치, 듀란트 등 스포츠 스타들의 질문을 받았다. 행사는 FIFA가 결승 기자회견을 '패너틱스 페스트'로 옮기면서 성사됐다. 메시는 압박을 경기의 일부로 받아들인다고 답하며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결승을 앞두고 마지막 공식 기자회견에서 평소와 다른 풍경을 연출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패너틱스 페스트'에 참석한 메시는 NFL의 톰 브래디, 테니스의 노바크 조코비치, NBA의 케빈 듀란트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수백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이 행사는 기존 기자회견 대신 전설들이 직접 마이크를 잡는 독특한 형식으로 꾸며졌다.
첫 질문은 슈퍼볼 7회 우승자 톰 브래디가 맡았다. 브래디는 19년 전 메시가 생후 3개월이던 라민 야말을 목욕시키는 사진을 꺼내며 당시를 회상했다. 메시는 사진을 보고 놀라며 '정말 미친 사진'이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조코비치는 압박감 관리법을 물었고, 메시는 압박을 경기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패배를 통해 성장했다고 답했다. 듀란트는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에게 월드컵 2연패의 부담감을 질문했고, 마르티네스는 모든 것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행사는 FIFA가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결승 기자회견을 통째로 '패너틱스 페스트'로 옮기면서 성사됐다. 아르헨티나는 7전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으며, 16강 이집트전과 준결승 잉글랜드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보였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첫 경기 카보베르데전 무승부 이후 6연승을 달리며 단 1실점만 기록했다. 결승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하면 1958년과 1962년 브라질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행사 말미에는 배우 케빈 하트, 래퍼 트래비스 스콧, 잉글랜드 전설 리오 퍼디난드 등이 무대에 올라 메시와 함께 단체 사진을 남겼다. 브래디, 조코비치, 듀란트는 질문을 마친 뒤 모두 메시 옆자리를 찾았다. 관중들은 메시의 답변보다 휴대전화로 순간을 담는 데 집중했고, 메시가 손을 흔들자 비로소 함성이 터져 나왔다. 메시는 '우리는 절대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며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의 마지막 월드컵 결승은 20일 오전 4시에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