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빗나간 예측시장, 미 중간선거서 신뢰 입증할까
핵심 요약
폴리마켓은 2024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의 승리를 일찍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브라질 대선에서는 전망이 빗나갔다. 아이오와 상원의원 선거를 두고 여론조사·분석가와 예측시장은 서로 다른 후보를 우세하게 본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플랫폼의 예측력과 신뢰성, 선거 전략에 활용할 신호의 의미가 시험대에 올랐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예측시장 플랫폼들이 선거 전망의 정확성을 시험받고 있다. 폴리마켓은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를 여론조사보다 일찍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는 플라비우 보우소나루의 당선 가능성을 약 80%로 제시하고도 실제 승자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의 승리를 사전에 맞히지 못했다.
브라질에서는 개표가 진행되며 룰라에게 돈을 거는 거래가 늘자 시장 전망이 급격히 바뀌었다. 예측시장의 확률은 특정 결과에 돈을 건 계약의 거래를 반영하며,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80%라는 표시가 유권자 80%의 지지를 뜻하지는 않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장 경선에서도 시장이 본선 진출 가능성을 75%로 예상한 스펜서 프랫은 니티아 라만에게 약 3만 표 뒤진 3위로 탈락했다.
밴더빌트대 연구진의 사전 공개 논문은 폴리마켓이 2024년 대선, 특히 경합주에서 트럼프의 승리를 여론조사보다 잘 포착했다고 평가했다. 당시 비교 대상 여론조사들은 카멀라 해리스가 근소하게 앞선다는 결과를 이어갔다. 반면 여론조사·선거 예측 전문가들은 시장이 온라인 거래자의 믿음을 보여줄 뿐 기존 여론조사에 상당 부분 기대고 있다고 지적한다. G. 엘리엇 모리스는 여론조사가 유권자 의견을 직접 측정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아이오와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여론조사상 양 후보가 접전인 가운데 모리스 등 분석가들은 민주당 조시 투렉의 승리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폴리마켓·칼시·프리딕트잇은 공화당 애슐리 힌슨 쪽에 무게를 둔다. 모리스는 시장 참여자들이 공화당 지지세를 여론조사보다 강하게 보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폴리마켓과 칼시는 중간선거 광고와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고판으로 이용자를 모으고 있으며, 선거 캠프도 전략 단서를 찾으려 시장을 살핀다. 다만 시장 조작·내부자거래 우려 속에서 정확성을 입증하고 신호를 해석하는 일은 업계와 전략가 모두의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