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금리 14%로 인하…9월 결정은 지표에 달려
핵심 요약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4.00%로 0.25%포인트 내렸다. 물가 압력과 성장세가 완화됐지만 소비자물가는 목표 상한을 웃돌고 있다. 추가 인하 가능성은 열어두되 9월 이후 결정은 경제지표에 맡겼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5일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14.00%로 결정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이번 인하는 위원 9명의 만장일치로 이뤄졌으며, 기준금리는 네 차례 연속 하락해 2025년 3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통화 당국은 경제활동이 점진적으로 둔화하는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도 완화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노동시장이 견조해 경기 전반의 회복력은 유지되고 있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둔화했지만 여전히 목표 범위를 웃돈다고 진단했다. 근원물가는 목표 허용 범위 상단을 소폭 밑도는 수준까지 낮아졌다.
브라질은 2024년 9월부터 기준금리를 일곱 차례 연속 올린 뒤 동결을 거쳐 2026년 3월 인하 국면에 들어갔다.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64% 올라 시장 예상보다 낮았으나 목표 허용 상한인 4.5%를 넘었다. 공식 물가 목표는 3.0%이며 상하 1.5%포인트의 허용 범위가 적용된다.
중앙은행은 향후 18개월 물가 상승률 전망을 3.2%로 유지하고, 2026년 전망은 5.2%에서 5.1%로 낮췄다. 반면 2027년 전망은 3.7%에서 3.8%로 높였다. 중동전쟁과 선진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상방으로 기운 물가 위험을 고려해 9월 이후 경로는 제시하지 않았다. 추가 인하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결정은 새 경제지표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