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벽돌에 겹친 시간, 오감으로 만나는 황정빈전
핵심 요약
황정빈 개인전이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8월 23일까지 열린다. 1928년 붉은 벽돌 건물과 회화 속 삶의 시간을 연결해 위로와 긍정의 메시지를 전한다. 공식 전시 커피와 향, 음악을 결합해 여러 감각으로 작품을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커피와 향, 음악을 작품 감상에 결합한 황정빈 개인전 ‘시간을 걷는 동반자: 붉은 벽돌 위로 피어난 우리들의 이야기’가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눈으로 작품을 보는 데 머물지 않고 미각과 후각, 청각까지 활용해 전시의 정서와 공간을 함께 경험하도록 구성한 자리다. 전시는 오는 8월 23일까지 이어진다.
전시가 열리는 건물은 1928년에 지어진 붉은 벽돌 건축물이다. 작가는 벽돌에 쌓인 오랜 시간과 화폭에 담은 삶의 시간을 연결해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한 공간에서 포개지는 장면을 만들었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와 긍정의 에너지를 건네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공간 자체도 작품의 주제를 확장하는 요소로 활용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황정빈은 2023년 KBS 미술 경연 예능 ‘노머니 노아트’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친칠라 캐릭터와 현대적인 오브제를 활용해 동시대의 풍경과 일상을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표현해 왔다. 작품 속 존재들은 세상의 빠른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저마다의 리듬으로 살아가며, 자신의 인생을 이끄는 주체는 결국 자기 자신이라는 메시지를 드러낸다.
관람 경험은 전시장 곳곳에서 여러 감각으로 이어진다. 1층 카페에서는 황정빈이 직접 선택한 공식 전시 커피를 맛볼 수 있고, 전시 공간에는 작품과 조화를 이루는 향이 더해진다.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에서는 전시 콘셉트에 맞춘 음악이 흘러나온다. 김수진 정동1928 아트센터 대표는 작품과 공간, 커피, 향, 음악, 관람객 사이의 대화가 하나로 연결되는 새로운 전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