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 흥행에도 기대 못 미친 펄어비스
핵심 요약
펄어비스가 2분기 매출 1926억원과 영업이익 676억원을 기록했으나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붉은사막 정산액의 20%를 환불 보증 목적으로 이연한 회계 처리가 실적에 영향을 줬다. 연간 실적 전망을 낮추고 DLC와 닌텐도 스위치 2 버전, 차기작 도깨비 개발 일정을 제시했다.
펄어비스는 2026년 2분기 매출 1926억원, 영업이익 6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47.7%, 7411.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0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3월 출시한 신작 ‘붉은사막’의 판매 호조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지만, 매출 2731억원과 영업이익 1387억원이던 시장 예상치에는 크게 못 미쳤다.
예상치와 실제 실적의 격차에는 ‘붉은사막’ 판매 정산액 가운데 20%를 환불 보증 목적으로 이연한 회계 처리가 큰 영향을 줬다. 판매 채널별 비중 변화와 평균 판매가격 추정치, 피지컬 패키지 판매 및 매출 인식 시점의 차이도 실적에 반영됐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던 1분기보다 각각 41.4%, 68.1% 감소했다.
‘붉은사막’은 3월 20일 출시된 뒤 나흘 만에 손익분기점인 250만장을 판매했고, 3월 25일 300만장에 이어 5월 12일 500만장을 넘어섰다. 초기 이용자 평가가 부정적으로 형성되기도 했으나 패치와 조작감 개선, 단축키 추가 등을 거치며 스팀 평가가 ‘대체로 긍정적’으로 반등했다. 이 게임의 1분기 매출은 2665억원으로, 펄어비스가 매출 3285억원과 영업이익 2121억원을 올리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펄어비스는 연간 매출 전망을 기존 8790억~9754억원에서 7098억~7438억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을 4876억~5726억원에서 3155억~3452억원으로 낮췄다. 판매 주기를 연장하기 위한 ‘붉은사막’ 유료 DLC는 연내 출시하고, 닌텐도 스위치 2 버전은 2027년 상반기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차기작 ‘도깨비’의 출시 목표 시점은 2028년 하반기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