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 판매 둔화에 펄어비스 눈높이 하향
핵심 요약
노무라증권이 펄어비스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58.7% 하향했다. 붉은사막의 2분기 판매량이 전 분기보다 40% 이상 줄면서 올해 판매 전망도 780만장으로 조정됐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늘었지만 국내 증권사 전망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노무라증권은 12일 펄어비스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종전 목표주가보다 58.7% 낮춘 수준이다. 신작 ‘붉은사막’의 출시 효과가 빠르게 약해지면서 향후 수익성을 뚜렷하게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이날 펄어비스 주가는 3만1550원으로 출발해 전 거래일보다 5350원, 14.5% 급락했다.
안젤라 홍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붉은사막 출시 이후 판매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하고 실적 전망치도 큰 폭으로 낮아져 수익 가시성이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올해 붉은사막 판매량 예상치는 기존 910만장에서 780만장으로 조정됐다. 출시 첫 한 달 판매량은 노무라 예상치를 50% 웃돌았지만, 2분기 판매량은 전 분기보다 40% 이상 감소했다. 이런 흐름은 구조적 문제로 단기간에 반전되기 어렵다는 평가다.
펄어비스의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 추정치는 각각 15~16% 하향됐다. 회사 경영진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을 대폭 낮춘 점도 이익 추정치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 목표주가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예상 주당순이익 평균에 목표 주가수익비율 10배를 적용해 산정됐다. 이는 국내 동종기업 NC에 적용한 주가수익비율 15배보다 할인된 수준이다.
펄어비스는 전날 장 마감 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26억원과 영업이익 676억원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47.8%, 영업이익은 7388.9% 늘었다. 다만 국내 증권사 전망 평균인 매출 2759억원과 영업이익 1402억원에는 크게 못 미쳤다. 전년 대비 높은 성장에도 시장 기대와의 격차가 확인되면서 주가는 12일 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였다.